대 여섯 살 때쯤 아주 컴컴한 밤 어머니 손에 이끌러 처음 김포에 있는 어느 교회를 찾아 갔던 기억이
어렴풋 이 떠오릅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버님의 직장 관계로 부산과 서울의 여러 교회들을
다니며 신앙생활 을 해 왔고 지금의 원미동 교회에 온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는 듯합니다.
신앙생활은 내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나를 구원하심과
사랑하 심을 항상 인정하고 생각하면서 살면서도 구원에 대한 확신만은 그다지 없이 이 세상에서의 삶이
더 윤택해 지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만을 원하는 기복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아닌 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전능하신 도구가 되어
주시길 바라면서….
다른 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나도 그런 체험을 주시면 하나님을 더 잘
믿고 흔들리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더 잘 살 수 있을 텐데 하며 부러워하기도 하였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기도 할 때는 정말 하나님과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세상으로 한 걸을 나가기만 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내 삶은 다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해 있고
또 다시 그런 나를 보면서 절망하고 내 자신에게 실망하며 반쪽짜리 신앙을 갖고 있는 내 모습을 봄
항상 불안해하고 기쁨이 없이 하나님 주변을 맴돌고 있는듯한 느낌으로 살고 있지 않나 하고 다시 한 번
저를 돌아봅니다.
진정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중생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기를 소망하고 내 속에 공허한 무언가가
하나님 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라며 확신반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중고등학교 때 청년 때
수없이 공부 해 왔고 여러번 들었던 내용들이라 큰 감동은 없었고 내 마음의 커다란 변화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확 신반 성경공부를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내가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있다는 것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영적 성숙을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말씀을 읽으며 살지는 못해도,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며 살고 있지는
못해도, 세상 사람들과 별다른 것 없이 살고 있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없이 선물로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이미 나는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는 사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번 확신반 성경공부를 통해 얻은 구원의 확신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님의 마음을 내 마음에 품고 문밖에서 두드리시는 예수님을 내
마음 속 보좌 중앙에 모시고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바울처럼 그렇게 살 순 없겠지만 내게 주신 모든 것으로 열심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더 많은 성령의 열매가 맺혀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제7기 확신반 이승찬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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