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전날 옆집에 살던 언니들을 좇아 처음 교회에 가게 되었다. 그날 학생들의 발표와 과자 선물을 받고 밤 늦게 집에 돌아온 기억이 난다. 그 후 중학교 때 친구와 잠깐 교회에 다녔고 고등학교는 미션스쿨이어서 학교에서 1년에 한번 주보를 가져오라고 해서 나갔던 것이 전부였다.
결혼하고서는 교회만 잘 다니면 된다고 해서 다니기 시작하였지만 정말 가방만 들고 다녔다. 시댁에서 분가 후에는 교회 가는 횟수가 정점 줄어들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몇 번의 직업을 바꿔가면서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었다.
1986년 부천으로 이사와 인쇄소를 경영하면서 주일 낮 예배만 참석하는 교인이었다. 그러다가 1989년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의 권유로 원미동교회에 나오기 시작하였다. 남편의 부주의로 일어난 불로 3도 30% 화상이 주님을 만나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이지만 열심히 기도하면서 주님을 찾았고 퇴원 후 회복되면서 어려운 처지에도 불평하지 않고 유년부 교사로 봉사하면서 교회서 하는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차츰 여유가 생기자 그 때의 열정은 점점 식어갔습니다. 욕심도 생겨 인쇄소를 두 곳으로 확장하였다. IMF를 맞아 점점 어려워갔지만 주님 만났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회복되었다, 그러다가 또 어려워 졌지만 주님 만났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다시 회복되고 그러나가 또 어려움을 만나는 이러한 일들을 몇 번이나 반복하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하고 싶은 일이 많은 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계획만 세웠지 실천을 할 수가 없어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확신반 공부도 망설이다 이왕 해야 할 것 먼저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확신반을 공부하면서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시면서도 체계적인 가르침을 주신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구원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확신반을 통해 말씀 묵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믿음의 뿌리가 깊게 내리면 어떠한 어려움과 힘든 일이 생겨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면 소망을 가지고, 또 내 안에 주님을 모시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부끄럽지 않게 살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제4기 확신반 손명숙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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