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살에 엄마를 여위고 아버지와 같이 서울로 피난을 와서 하나님을 전혀 모르고 살다가, 초등학교를 졸업 후 미션스쿨인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성경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점수를 따기 위해 성경을 읽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확신도 없이 성장하고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나고 큰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쯤 저는 마음에 기쁨도 없고, 허망하고 희망이 없고,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남편에게 정중하게 “나는 교회를 가고 싶다”고 말을 했더니 조금 더 있다가 가자고 우리 가정이 안정된 뒤에 가라고 해서 남편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다가 잘 아는 이웃 아주머니를 따라서 이웃동네 교회 부흥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로 오신 신현균목사님의 부흥회 중 이유도 없이 눈물이 주체 못하게 나와서 혼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눈물이 평소에는 없었는데…. 그 후 얼마 안 되어 작은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은혜는 받지 못했았다. 성경 말씀과 목사님 말씀이 세상 현실과 동떨어진다 생각하면서 그래도 교회를 계속 나갔습니다.
이후 부천으로 이사해서 아는 사람을 통해서 교회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만 30년의 교회생활을 하면서 잘못하면서도 교회 일을 열심히 하고 성도님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내 신앙이 자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작은 핍박을 하면 더 열심을 내서 교회에 더 가고 싶어지고, 남들의 큰 간증을 듣는 것 보다 나의 작은 체험이 나의 믿음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할 줄도 몰라서 부흥회를 통해서 사랑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목이 터지도록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골고다에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보여 주시는데 모래 바람이 불고 외롭고 쓸쓸하고 눈물 없이 보지 못하는 저 상이 무엇일까? 만물을 창조하시고 십자가에서 살릴 수도 있으실텐데 나의 죄를 씻기 위해서 대신 죽으시게 하시는 이의 사랑을 보여주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 말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을 의지하며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나의 가진 것에 욕심이 없어지고 감사와 사랑이 생겨나와 은혜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범사에 감사합니다. 어려운 일에도 실망치 아니하고 인내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예수는 나의 구주시며 죽음으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같이하여 주실 것임을 믿습니다.
70대 중반이 되는데도 예배에 참석할 수 있는 건강주심 감사합니다. 희미하게 알던 것을 확실하게 깨닫는 말씀이 많습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 주심을 감사합니다.
원미동교회와 김승민 목사님을 통해 은혜 받게 하심도 감사드립니다.
(제14기 확신반 수료자 이계순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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